형기 풍수학에 혈을 찾는 방법은 간룡법(看龍法)과 장풍법(藏風法), 그리고 정혈법(定穴法)으로 나뉘어진다. 간룡법은 산세가 높고 웅장한 태조산에서 무성하게 뻗은 산줄기[龍脈]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주산으로 솟았는가와 용맥이 생기 왕성하게 흘러 뻗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용맥은 마치 새가 날개를 편 듯이 줄기가 겹겹이 내려 뻗어야 하고[개장(開帳)], 개장의 중심을 뚫고 흘러야 하고[천심(穿心)], 벌의 허리와 학의 무릎처럼 잘록한 부분[과협(過峽)]이 있어야 산과 산 사이의 생기가 이어진 것으로 본다.
장풍법은 혈에 응집된 생기는 바람을 타면 흩어지니,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혈의 뒤쪽에 있으며 혈을 맺게 하는 주산은 머리를 수그려 뒷바람을 막고, 좌우에는 청룡(靑龍), 백호(白虎)가 둘러쳐 바람을 가두되 두 끝은 혈을 포근히 감싸안은 형상이어야 좋고, 앞쪽에는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차상처럼 안산(案山)이 낮고도 편편해야 하고, 그 뒤로는 주인에게 예를 표하는 손님처럼 조산(朝山)이 수려해야 좋다.
정혈법은 주산으로부터 뻗어 내린 산줄기가 부모(父母)→태(胎, 산줄기가 솟아남)→식(息, 산줄기가 아래로 가라앉음)→잉(孕, 산이 솟아오름)→육(育, 혈장)의 모양새로 뻗되, 상하로 꿈틀거려야 생기가 충만하다. 혈이 속한 명당은 입수(入首), 좌우선익(左右蟬翼), 전순(氈脣)이 둘러싸 혈에 응집된 기맥의 손실을 막거나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살기를 방지해야 한다.
혈 자체의 모양새도 와(窩), 겸(鉗), 유(乳), 돌(突)의 형세 중에서 어느 하나가 되어야만 진혈이고, 흙 또한 오색이 붉고 노란빛이 감돌아야 좋다고 한다.
<사진 : 형기론의 정혈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