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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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을 기다리는 땅, 파주 - 통일시대 파주의 역할

[6] 통일시대 파주의 역할

    [파주의 지형적 특징]
    파주는 동쪽에 감악산과 노고산이 우뚝 솟고, 남쪽에는 앵무봉·우암산·영봉산·황룡산이 있으며, 내부에 파평산과 월룡산이 자리잡아 지대가 동고서저, 남고북저이다. 이것은 파주 중심의 북쪽으로 임진강이 흐르고, 서쪽으로 한강과 접하기 때문이다. 또 곡릉천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의 지맥이 서로 다르며, 아직도 파주의 중심은 문산읍이다. 때문에 산천에 순응하려면 서향이나 북향을 해야하는데, 방위적으로 길하지 못하다.

    임진북예성남정맥과 한북정맥을 갈라놓은 임진강이 큰물이 되어 바다로 유입되는 지점이라 홍수에 범람의 위험이 크고, 또 지대가 낮아 침수되기 쉬운 지역이다. 물의 위험이 많은 곳으로 治水에 특별한 관리와 대책이 요구된다.

    임진강 북쪽의 진서면, 군내면, 장단면, 진동면도 파주에 속해 있으나, 현재는 북방한계선 이북의 북한 땅으로 갈 수 없거나, 군사작전지역으로 개발이 불가능한 땅이다, 하지만 통일이 되면 현재 파주 면적의 1/3이 추가로 늘어난다.

    [통일시대 파주의 역할]
    통일이 되면 파주는 임진강을 가운데 낀 강 북쪽의 곡창지대를 선물로 받게 된다. 따라서 시의 면적이 1/3정도는 넓어지고, 특히 장단면은 임진강이 금성수로 감싸안고 흐르는 곡창지대로 광활한 평야 지대이다. 자연히 곡물의 생산이 배 이상 늘어나고, 그로 인해 풍족한 시가 될 것이다.(통일에 따라 넓어지는 땅)

    파주는 1번국도와 자유로를 통해 북쪽인 개성과 평양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았다. 때문에 통일이 되면 현재와 같은 북방한계선의 심리적 불안감에서 먼저 벗어나 북한 진출과 대륙 개발이란 원대한 꿈이 가시화 되는 고장이다. 또 임진강의 수려한 경관을 이용해 북한강 내지 남한강의 개발같은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니, 그 혜택은 실로 대단할 것이다. 또 임진강을 따라 내륙으로 도로를 건설하면, 두류산을 넘어 원산에 다다르는 최단 코스가 된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북한의 경관을 즐기는데 제격이다.

    파주는 바다와 인접하여 접안 시설을 갖춘 항구도시로 개발한다. 중국과의 교역에 필요한 수출입 물동량을 집합시키는 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남북이 대치된 상태라 배를 통한 운송이 어렵지만 통일이 되면 자유롭게 배가 항해할 수 있고, 서울과 가까워 물류비용이 대폭 경감된다.

    현재 분단의 아픔 상처로 남아 있는 판문점을 역사적 명소로 개발하여 역사를 배우는 교육의 장소로 활용한다. 또 남북의 이산가족이 만나는 장소로 관광 도시로 개발하면 관광 수입도 대단할 것이다.

    파주는 남고북저와 동고서저의 땅으로 성격이 북쪽과 서쪽을 지향토록 만들어진 고장이다. 따라서 통일이 되면 임진강을 대대적으로 개발하여 북쪽을 개발키 위한 거점 도시로 활용하고, 나아가 중국과의 무역에도 큰 역할이 기대되는 통일을 기다리는 땅이다.

[사진 : 이산의 아픔이 녹아 있는 임진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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