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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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지기를 쇠약한가

     45조원이란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신행정수도 건설은 실질적인 천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비용과 효과분석에 앞서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즉 천도 후 국운이 융성해져 국민이 더 잘 살 수 있다는 공감대가 필요한데 그 러한 관점에서 풍수 요소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국민적 합의를 끝어내는 데 큰 몫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풍수는 땅이 가진 생명력(地氣)은 시간 흐름과 땅을 차지한 사람에 따라 왕성 해지거나 또는 쇠약해진다고 믿는데 이것을 지기쇠왕설(地氣衰旺說)이라 한다. 지기가 왕성할 때면 부귀와 번영을 누리지만 쇠약할 때면 재앙과 불행이 닥친 다고 본다. 그렇다면 600년 고도(古都) 서울의 현대 지기는 어떠한가.

    역사적으로 지기가 쇠약하다는 증거로 두 가지를 든다. 고루(高樓ㆍ높은 집)를 짓는 것과 주변 산들이 헐벗을 때다. '도선비기' 에 따르면 '다산(多山)을 양(陽)으로 하고 고루를 양으로 한다. 우 리나라는 다산이기 때문에 만약 높은 집을 지으면 양기가 승해 반드시 쇠멸할 것' 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고려 이래로 집을 높게 짓는 것을 금하였다. 그리고 광해군 때 이의 신은 "임진왜란과 역변이 계속 일어나고…사방의 산들이 벌거벗는 것은 한양 왕기(旺氣)가 쇠했기 때문" 이라고 말하며 교하천도론을 주장했다. 서울은 현재 초고층 빌딩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데 이것은 도심에 양 기를 키워 음양의 조화를 깨뜨린다.


    또 풍수에서는 빌딩을 살기(殺氣)가 큰 산으로 보는데 서울에 빌딩이 계속 들 어서면 살기가 큰 석산이 계속 생겨나는 것으로 '산이 헐벗는' 것에 해당한다 . 그만큼 서울 지기는 점점 쇠약해진다. 천도는 국가운명을 좌우하는 막중대사기 때문에 천도를 하려면 새 입지는 서울 보다 풍수적으로 몇 배로 지기가 왕성한 곳을 택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발표된 후보지 중에서 마땅한 길지가 없다면 다른 길지를 찾아보 든지 또는 쇠약해진 서울 지기를 풍수적으로 비보(裨補)해 고쳐 쓰는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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