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희의 풍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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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수지, 죽전, 구성의 풍수

[ 글 : 고제희.....수지 지역에서 발행되는『수지소프트21』에 자문한 글입니다.]


1. 용인의 풍수지리적 특성은 어떠한가?

    예로부터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 하여 용인에는 명당이 많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용인에는 유명한 분의 묘가 많은데, 정몽주, 채제공 선생 등 역사적 인물을 비롯해 김대중 대통령의 부모 묘, 삼성의 이병철 회장 등의 묘들이 자리한다. 용인 땅은 속리산에서 북진해 경기 남부의 지형을 이룬 한남정맥의 간룡(幹龍)에 위치하며, 함박산→부아산→석성산→→마성터널→법화산으로 이어지는 정맥의 간룡에 따라 물줄기로 두 개로 나뉜다.

    간룡의 북쪽은 용인 읍내에서 모여 경안천을 따라 북진한 다음 남한강으로 흘러들고, 남쪽 사면은 오산천에서 모여 남서진한 다음 아산호에 모였다가 서해로 흘러드니, 용인의 산천은 서울의 강남 전체와 수원·과천·안양·안산·부천·인천·김포의 지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한남정맥의 간룡에 자리한 용인의 땅을 난개발로 파헤친다면 이것은 사람의 척추를 부러뜨리거나 척추에 병이 든 형세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도로와 아파트를 건설할 때도 풍수적 길흉을 고려해 무분별한 개발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땅에 기대어 사는 사람도 건강하고 행복하다.


2. 수지, 죽전, 구성의 풍수적 특징은 어떠한가?

    1) 수지의 소실봉은 비록 88m의 낮은 동산이지만 기를 강하게 뿜어 주는 저장 탱크와 같은 곳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산의 중턱까지 깎아 아파트가 들어서고 지맥의 손상이 극심하다. 특히 수지의 풍덕천리에서 상현리로 넘어가는 43번 도로의 고개는 한남정맥의 중심 뼈대임에도 도로가 확장되면서 용맥을 대단히 파괴시켰다. 이처럼 수지 땅은 수원, 과천, 강남, 김포의 땅과 사람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땅이니, 개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2) 구성의 뒷산은 탄천을 따라 법화산→불곡산→검단산→청량산(남한산성)으로 이어지며 송파·강동·하남의 지세를 이룬 지맥이다. 이 용맥이 대단위 아파트 건설로 서쪽 산기슭이 거의 파괴되어 지맥의 흐름이 새어나간다. 따라서 구성의 땅은 송파·강동·하남에 사는 사람의 건강과 행복에 영향을 미치니, 개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3) 죽전은 구성 북쪽의 땅으로 구성과 마찬가지로 송파·강동·하남의 지세를 영향을 미친다. 지맥은 동맥과 같아 동맥이 끊어지면 사람의 피가 돌지 못해 숨이 끊어진다. 따라서 지맥이 끊어지면, 끊어진 이후 땅의 지력이 쇠약해진다. 땅은 메말라 윤기가 없어지고, 식수의 부족과 곡식의 생산량이 줄고, 사람 역시 지기와의 왕성한 감응을 받지 못해 이상한 질병에 시달린다. 바위 위에 홀로 얹어져 있는 흙과 비록 바위 위의 흙이지만 그 끝이 땅에 닿은 흙과의 차이를 살펴보면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가뭄이 왔을 때 땅과 연결된 흙 위에 사는 초목이 바위 위에 홀로 있는 흙 위에 사는 초목보다 더 오래 산다. 이것은 흙, 즉 지맥을 통해 생기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사진 : '수지' 전경 (수지읍사무소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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