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고인의 명복을 빌고 눈을 곱게 감겨주고, 머리와 팔 다리를 주물러서 반듯하게 편다. 다음에 알콜로 고인의 몸 전체를 깨끗이 씻고, 햇솜으로 귀와 코를 막은 다음 머리가 방의 웃목으로 향하도록 하여 시상 위에 안치한다.
그리고 희고 깨끗한 홑이불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덮는다. 그런 다음 수시가 끝나면 휘장이나 병풍으로 가리고, 그 앞에 고인의 사진을 모시고 양쪽에 촛불을 켜고 향을 사른다. 이때 병풍은 글씨만 있는 것이 좋고 대개 뒷면의 흰색이 앞으로 보이도록 펴서 가린다. 지붕에 올라가 '복!복!복!' 외치는 고복은 현대에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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