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공장과 본사가 서로 떨어져 위치하고, 본사는 도심의 빌딩에 사무실을 둔다. 제조업의 본사는 기획과 영업, 그리고 관리에 중점을 두는 사무공간으로 주로 결실을 거두어 관리하는데 치중한다.

따라서 풍수학도 결실을 관리하거나 또는 부귀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사무실의 위치를 선정한다. 여기에도 기의 흐름과 사봉(砂峰)으로 그 방법을 찾는다.

● 건물의 방향은 서향이 좋다. 서향은 금(金)에 해당하고 계절로는 가을이다. 따라서 봄에 심고 여름에 영근 결실을 추수하는 방위이고, 이것은 풍성한 수확과 사업의 성공을 의미한다.

● 건물 앞쪽에 여러 도로가 합쳐 모이는 평평한 터가 길지이다. 소위 사각 교차로의 코너가 으뜸이며, 풍수에서 모든 물이 명당 앞쪽으로 모여들어 완만하게 흘러가면 이를 취면수(聚面水)라 부르며, 자손의 부귀가 천추(千秋)에 복하다 라고 하였다. 기업은 영속적(계속기업)으로 사업이 번창하여 오래 살아남는 것이 첫째이니, 빌딩 앞쪽에 사통팔방으로 도로가 많이 보일수록 좋다.

● 건물의 향이 사유방(남동, 남서, 북동, 북서)이면서 우측 120도 각도에 도로가 있으면 재물이 쌓여 넘쳐 흐른다. 이 도로는 풍수학에서 제왕수(帝旺水)에 해당되며, 재물방이다. 또 서향을 하고 서쪽에 통실한 산이 있으면 거부가 된다고 하였다.

● 건물의 형태는 외관 전체의 모양이 ▒형태로 토산(土山)이나 일자문성사(一字文星砂)가 길하다. 토산은 부귀에 영향을 미치고, 일자문성사는 부귀가 쌍전한다. 고층이라면 위태롭게 높게 짖는 것보다 凸형태로 안정감과 토산을 함께 갖추는 것이 좋다.

[ 사진 : 세종로 일대의 빌딩 숲("환경과 조경-고명진"에서 이미지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