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아궁이를 뜯어 고치거나 흙 일을 하면 흉하다.
임신 중의 부인이 있으면, 작은 공사까지 피한다. 특히 아궁이를 뜯거나 부뚜막을 고치는 따위 일은 절대로 피하는데, 가신(家神) 중에서 부뚜막에는 조왕신이 있기 떄문이다. 조왕신의 노여움을 두려워하여 함부로 토역을 꺼리고, 부뚜막에 걸터앉지도 않는 풍습이 있다.
1) 공사를 벌이면 사람의 출입이 많고, 또 특히 부엌의 뜯어고치면 부인이 챙기고 정리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진다. 따라서 과로로 유산할 위험이 높다.
2) 신축한 집은 습기가 많아서 임신한 부인의 건강에 좋지 못하다. 속담에 "새집 짓고 3년 무사하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 특히 철근 콘크리이트 집이라면 습도가 적당하게 되려면 일 년은 지나야 한다.
☞양택 풍수론 7
《복거총론》
무릇 살 터를 잡는데는 첫째 지리가 좋아야하고, 둘째는 생리(경제적인 이득)가 좋아야하고, 셋째 인심이 좋아야하고 넷째 아름다운 산과 물이 있어야한다. 이 4가지 중에서 하나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땅이 아니다. 그런데 지리가 비록 좋아도 생리가 모자라면 오래 살 곳이 못되고, 생리가 비록 좋더라도 지리가 나쁘면 이 또한 오래 살 곳이 못된다. 지리와 생리가 함께 좋으나, 인심이 착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기고, 가까운 곳에 소풍을 갈 만한 산수가 없으면 정서에 화창하지 못한다.
☞길지 순례 5
《금환낙지형》-전남 구례군 토지면 금내리 및 오미리
이곳에는 금구몰니형, 금환낙지형, 오보교취형의 3개의 명당이 있는데, 그곳에 집을 짓고 살면 힘 안들이고 천운이 있어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한다. 오미리에 있는 유씨의 집은 금구몰니형의 명당으로 집을 잣고자 초석을 정할 때에 구석(龜石)이 출토되었다.
이 구석은 유씨네의 가보로 전해지는데, 어린 얘의 머리만한 크기이고 거북이 모양을 하였다. 지금으로부터 370년 전에 유부천이란 사람이 터를 잡고 집을 지었는데, 그는 방술에 능하여 밤마다 구름을 타고 한양을 왕복하였다고 전한다.
<사진 : 아궁이(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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