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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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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09:19:16, 조회 : 6,101, 추천 : 1368 |
김포신도시는 地氣가 좋다
지기쇠왕설(地氣衰旺說)이란 땅이 가진 지기(地氣)는 시간의 흐름과 또는 그 땅을 차지한 사람에 따라 왕성해지거나 또는 쇠약해진다는 뜻으로, 땅의 기운이 왕성할 때면 부귀와 번영을 누리지만 땅의 기운이 쇠약할 때면 재앙과 불행이 닥친다고 보는 풍수적 견해다.
이 말은 땅은 무생물적 자원이 아니라 만물을 탄생시켜 길러내는 어머니와 같은 생명체고, 그런 생명체기 때문에 기운이 왕성할 때와 쇠약할 때가 있다고 간주한다.
즉 지기는 변화하며 지기가 왕성할 때를 택해 살아야 번영을 누리고, 또 쇠약한 곳보다는 왕성한 곳을 택해 살아야 한다는 당위성이 내포돼 있다.
이 학설은 도읍을 정하거나 천도(遷都)의 명분으로 주로 이용됐는데, 고려 때 묘청이 `개경의 지덕은 쇠하였고 서경은 왕기(王氣)가 있어 천도하면 여러 나라가 조공을 받치고 금나라도 항복할 것`이라며 서경천도론을 주장한 것이 한 예다.
현대에 들어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대규모 택지 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동탄 파주 김포 양주 검단 등 10곳에 제2수도권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김포신도시는 풍수적 입지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지기도 왕성해지는 때라서 다른 계획 신도시에 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양촌면 일원에 개발 중인 김포신도시는 서울과 인천 그리고 일산과 인접한 수도권 서북지역의 개발 거점이면서 공항과 고속도로를 통한 접근성도 편리하다.
또 주변 자연환경도 보전돼 생태 전원도시로 건설하기가 용이한데, 김포신도시가 제2수도권 신도시 중 풍수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백두산에서 멀리 뻗어간 지맥 위에 자리하면서 물을 만나 지기가 응집된 지진처(地盡處)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모든 땅은 백두산을 정점으로 해 지맥이 실핏줄처럼 전국으로 뻗어 있다.
수박의 경우 뿌리에서 생성된 생기는 줄기라는 통로를 지나 가지 끝에 모이고, 그 생기의 발산으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듯이 김포신도시가 입지한 터는 한반도 지맥의 내력을 살필 때 제2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먼 지맥 위에 자리한다.
또 김포신도시는 한남정맥에 속한 가현산의 지맥이 솟은 운유산(雲遊山)을 진산으로 삼고, 이 산에서 서진한 운유산의 연봉들이 신도시를 병풍처럼 둘러쳐 북서풍을 막아준다.
또 이곳에는 넓고 평편한 들판이 자리해 양명한 기운이 고르고, 경사가 완만한 터라서 배수와 통풍이 양호한 장풍국의 형세를 이룬다.
이처럼 풍수가 좋은 곳에 도시가 들어서야 개발과 건설에 따른 비용이 적게 들고, 불행한 사건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으며, 도시가 오래도록 번영을 누린다.
한 가지 문제라면 이곳의 개천은 수량이 적으며 곧장 흘러 빠지는 물길이라 재물운이 작을 수 있다. 풍수는 물을 재물로 보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비보책으로 개천의 물을 정화시킨 뒤 여러 호수에 나눠 가두면 그 물만큼 재물이 솟아나 부족함이 없을 복지가 될 것이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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